“많은 창업가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대부분 같은 것을 묻거나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좋은지, 제품개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갑자기 매출과 회사규모가 성장하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공동창업자 혹은 직원과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어디서 투자를 받아야 하는지, 어떤 투자자에게서 투자받아야 하는지, 심지어 회사가 어려워 정리해고를 해야겠는데 어떻게 하는지 등.” (p10)
저자는 이러한 스타트업의 공통된 고민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며, 자신이 창업자들에게 답을 해줄 수 있는 것은 이런 어려움 대부분을 직접 겪었기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지난 17년 동안 스타트업을 경험한 결과, 창업이란 잘 정리된 이론이나 경영학 교과서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는 것이다. 이러한 자신감의 배경은 저자의 이력에서 드러난다.
저자 임정민은 2000년 스탠퍼드를 졸업한 이후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오가며 많은 창업가를 만났으며, 현재 구글이 만든 창업가 지원프로그램인 캠퍼스 서울을 이끌며 전 세계 창업가를 연결하고 그들이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구글 입사 전에는 소셜게임 회사인 로켓오즈를 공동창업하여 CEO로 일했고, 그 이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근무하며 다수의 인터넷, 게임, 반도체 등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혁신적인 기술 스타트업이었던 비트폰의 초기멤버로 합류하여 제품개발과 판매에도 경험을 쌓았으며, 이 회사는 2006년 HP에 매각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사람이 창업가로서의 가능성이 있는지, 창업을 하지 말아야 할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다며 다음의 10가지 문항에 답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점수가 5점 미만이면 창업은 아예 꿈꾸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렇다: 1점, 아니다: 0점 기준)
- 나는 사업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다.
- 나는 월급을 못 받아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 내가 그동안 모은 저축을 모두 사업자금으로 쓸 용의가 있다.
- 나는 늘 하던 일보다는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 즐겁다.
- 나는 계획보다 실행하는 것이 좋다.
- 나와 함께 창업할 친구나 동료가 한 명 이상 있다.
- 나는 학교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도 그리 좌절하지 않는다.
- 나는 남들에게 무시당해도 별로 실망하지 않는다.
- 나는 다른 사람들을 잘 관찰하고 의미를 찾는 편이다.
- 나는 남의 말을 귀담아 듣는 편이다.
이렇듯 이 책에는 저자가 경험을 통해 얻은 창업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것도 아주 쉽고 명쾌하게. 그래서 그리 두껍지 않은 이 책은 마치 ‘창업 고수가 전해주는 잠언서’와 같은 느낌이 든다.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야 책!
원문: 곽숙철의 혁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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